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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모른다] E10-4 (Nobody Knows E10-4)

김서형

by YOUNGee 2020. 6. 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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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호의 추락에 대한 새로운 정황을 찾은 차영진은

회사로 돌아와 강력1팀 전체에게 내용을 공유한다.

 

 

 

 

"지금까지의 상황이에요. 그리고 하나 더, 윤순경."

"네. 최초 발견자가 신고하기 전에, 이미 신고가 되어있었어요.

신고자는 젊은 여자 목소리였는데 번호 명의는 50대 남자였습니다."

 

 

 

장기호가 은호에게 준 물건을 찾으려는 사람이 범인일 거라는

차영진의 가설이 맞아떨어졌다. 

 

 

 

 

 

"아직 앤데..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나라면은.. 어떤 시도도 못했을 거 같은데"

 

 

 

박진수 경사의 말에

한근만 계장은 요즘 애 같지 않게 야물다고 칭찬한다.

 

 

 

 

 

"누구 영향인 지 알 거 같은데?"

"앞으로 수사 상황이 복잡해질 거에요."

"둘이 닮았어?"

 

 

자기 얘기에 낯설어하는 차영진은 말을 돌리는데

김병희 경사는 이재홍 순경에게 차영진과 고은호가 닮았냐고 묻는다.

 

 

 

 

"분위기가?.."

"듣고 보니까 좀 그런거 같은데?"

 

 

 

 

 

"설마 성격까지?.."

"그럼 애가 너무 안 됐지~"

 

 

 

한근만과 김병희의 장난스러운 얘기

 

 

 

 

"은호는 나랑 달라요. 다정하고 속이 깊어요.

그러니 나랑 그렇게 오랫동안 친구가 되어줬죠."

 

 

 

 

*

 

 

 

 

은호가 추락한 지 6일째

황인범 계장은 동명이로부터 장기호 얘기를 듣는다.

장기호의 부탁으로 대신 유판술이 은호를 찾아왔었다고.

 

 

황인범은 곧바로 차영진에게 유판술의 전화번호를 전해준다.

 

 

 

 

 

 

출근하던 차영진은 유판술을 만나기 위해 다시 나갔고,

유판술은 서상원이 죽은 날 장기호를 한번 마주친 게 전부라고 거짓말을 한다.

 

 

 

 

"선생님께 연락 안 할 거면, 애를 만나달라는 부탁은 왜 했을까요.

장기호가 자기 번호가 아니라 선생님 전화번호를 줬잖아요."

 

 

 

 

 

 

 

 

 

차영진이 추궁하지만 유판술은 끝내 자신은 모른다고 하자

차영진은 자신의 명함을 남긴다.

 

 

 

 

"혹시 연락 오면 전해주세요. 당신의 목숨을 살려준 아이가,

당신 때문에 죽을 뻔 했다고."

 

 

 

 

*

 

 

 

 

 

주차장에서 함께 대기하던 강력1팀 2조

 

 

 

 

"어떻게? 촉이 와?"

"은호가 죽을 뻔 했다는 얘기에 놀라지도, 사정을 묻지도 않았어요. 따라붙으세요."

 

 

 

 

차영진은 유판술을 눈으로 쫓으며

홍은주 수사지원 팀장에게 전화를 건다.

 

 

 

 

"은호가 장기호 구해준 날, 그리고 가방 날치기 당한 다음 날. 이틀간 위치 확인 좀 해줘.

가방을 가져가고도 물건을 못 찾아서 애 앞에 직접 나섰어.

그러니 물건을 은호가 다른 곳에 뒀을거야. 그 이틀 동안."

 

 

 

 

 

"오케이. 오래 안 걸려. 어디 카페 들어가서 차 한잔 마시고 있어."

"마셨어. 물 마실 시간 안에 해줘."

 

 

 

 

 

"사건 끝나면 스파링 한판 붙자. 아주 박살을 내버릴 거니까."

 

 

 

 

 

"예전의 내가 아닌데.."

 

 

 

유판술이 차를 움직여 주차장을 빠져나가자 2조가 따라붙고,

홍은주 팀장의 전화가 걸려왔다.

 

은호가 휴대폰을 놓고 돌아다닌 게 아니라면,

학교 근처와 집 밖에 없다.

 

 

 

 

*

 

 

 

 

차영진은 장기호의 물건을 찾기 위해 바로 집으로 향했다.

은호의 집이 아닌

자신의 집

 

 

 

 

 

 

 

 

베란다를 모두 뒤졌지만 특별한 건 없다.

 

 

 

 

 

 

 

 

 

그리고 서재를 바라보는데

윤자영 순경의 전화

 

 

 

 

"팀장님 빨리 뉴스 보세요!"

"왜?"

"팀장님 얘기 나와요."

 

 

 

 

성흔연쇄살인 사건 범인의 투신 현장에 있었던 차모 경감이

8차 사건 피해자의 절친한 친구였다는 단독보도

20년 가까이 범인을 포기하지 않고 쫓은 이유가 경찰로서의 사명감이 아닌

개인적인 이유라면, 거기서 생기는 의혹에 대한 보도

 

 

 

 

*

 

 

 

 

차영진은 은호를 찾았다.

 

 

 

 

"너 정말.. 겁이 없는 거야, 용감한 거야?

어떻게 그 높이에서 뛰어내릴 생각을 하니.."

 

 

 

 

 

"잘했어, 그 놈들 손에서 도망친 거. 아니..."

 

 

 

 

 

"고마워. 살아있어줘서."

 

 

 

 

 

"....아줌마"

 

 

 

 

영진을 부르는 은호의 목소리

 

 

 

 

 

"너... 너 깨어났어?"

 

 

 

 

 

"화분은요?"

 

 

 

 

은호가 화분은 괜찮냐고 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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