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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모른다] E10-1 (Nobody Knows E10-1)

김서형

by YOUNGee 2020. 6. 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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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영진은 어렵사리 하민성을 만났고

은호가 선행상을 받은 날 누군가가 은호의 사물함에 손을 댄 것 같다는 얘기를 듣는다.

다음날 바로 신성중학교에 선행상 수여식이 있던 10월 30일의 CCTV 영상과 외부인 명단을 요청했고

이선우는 그날 오전 재난 안전 교육이 있었음을 떠올린다.

 

 

 

 

 

 

 

 

은호는 완강기 사용법에 대해 배웠었다.

이선우는 곧장 밀레니엄 호텔 옥상으로 갔다.

 

은호가 추락한지 5일째

차영진은 학교 CCTV 속 모습과 민성이의 증언을 토대로 밀레니엄 호텔에서 오두석 실장을 만났지만

오두석과 백상호는 어색한 핑계로 순간을 모면한다.

 

의심만 굳어진 채 발길을 돌리던 차영진,

은호의 추락 사고 현장 근처에 매달린 완강기를 발견하고 옥상으로 뛰어 올라갔다.  

 

 

 

 

 

"은호... 누구한테 떠밀린게 아니에요.

살려고... 살고 싶어서 스스로 뛰어내린거에요.

바닥에 닿지 않을 걸 알면서도, 알고 있었는데도

살고 싶으니까. 그래서 발을 뗀 거에요."

 

 

 

 

 

 

 

 

 

은호는 대체 왜 스스로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렸을까

대체 뭐에 쫓기고 있었길래

 

 

 

 

 

*

 

 

 

 

같은 시간 밀레니엄 호텔 10층

백상호와 오두석, 고희동

 

 

 

 

"죽여야겠지? 눈을 뜨면?"

 

 

 

 

 

"살겠다고 이 높이에서 뛰어내린 애를 내가..."

 

 

 

 

 

"형, 일이 꼬여가고 있어요. 애초에 살리질 말았어야 돼요."

"거기서부터 잘못된 걸까? 아니면.."

 

 

 

 

옥상에서 추락한 은호가 죽게 냅둘걸 그랬다는 오두석의 말에

고희동을 바라보는 백상호

그간의 일을 되짚는다.

 

 

 

 

*

 

 

 

 

백상호는 장기호를 찾고 있었다.

장기호가 자신의 약점을 손에 쥘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10월 29일

신생명교회에서 고희동이 장기호를 만났다.

 

 

 

 

 

 

 

 

하지만 고희동은 장기호를 놓쳤고 되려 자신이 교회에 갇혔다.

밖에서 대기하던 오두석이 장기호를 쫓았지만,

도망가던 장기호는 은호의 눈 앞에서 심장마비로 쓰려졌다.

 

 

 

 

 

 

 

 

 

그렇게 은호는 장기호를 살렸고,

응급실에서 깨어난 장기호에게서 신생명의 복음을 받았다.

모든 상황을 지켜본 오두석

 

 

 

 

 

"애 이름은? 고은호... 고은호...

애를 쫓아, 애한테 물건이 있으면 장기호는 알아서 찾아올테니까."

 

 

 

 

 

 

 

 

 

 

 

 

 

 

 

*

 

 

 

 

 

 

 

 

 

백상호는 장기호도 놓쳤고,

장기호의 물건은 은호에게 넘어갔다.

애를 어떻게 처리할 지 묻는 오두석

 

 

 

 

"사람을 살렸으니까.. 상을 줘야지."

 

 

 

 

다음날인 10월 30일 백상호는

한생명 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신성중학교를 방문해

은호에게 선행상을 줬다.

 

 

 

 

 

 

 

 

그러는 동안 오두석은 체육관을 빠져나와서

교실이 있는 본관으로 가 은호의 사물함을 뒤졌지만

장기호의 물건은 찾지 못했다.

 

 

 

 

 

 

 

 

그리고 백상호의 장난에 기분이 상한 하민성이

먼저 교실로 들어오다가 오두석을 마주쳤다.

 

 

 

 

 

 

 

 

 

배선아는 은호의 방을 뒤졌지만, 역시 물건은 없다.

 

 

 

 

 

 

 

 

 

결국 그날 하교길에 은호의 가방까지 뺏었지만,

장기호의 물건은 찾지 못했고

백상호는 은호의 가방 속에 있던 책, 자기 앞의 생을 읽었다.

 

 

 

 

*

 

 

 

 

"잘못된 건.. 은호의 마음이야.

남을 생각하는 걔 마음이 우리 계획을 꼬이게 만든거지.

과거로 가서 꼬마 은호에게 말해주고 싶네.

악의는 악의로 돌아오지만 선의는 반드시 선의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거.

악은 명료하지만, 선은 복잡하고 뒤통수 조심해야 된다는 거."

 

 

 

 

 

*

 

 

 

 

충격적인 이선우의 말

 

 

 

 

'스스로 뛰어내렸다...스스로 뛰어내렸다?'

 

 

 

 

 

"은호가 처음에 여기서 떨어졌단 얘기를 들었을 때,

저는 은호가 목숨을 건진 게 그저 기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 정도 높이에서 떨어지면 적어도 시속 95 km/h로 달리는 자동차가

시멘트 벽에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과 같아요."

 

이선우는 건물 중간에 매달린 완강기를 바라보며

얘기를 이어나간다. 

 

"근데 저 정도 높이였다면 정말 확실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 하나로 벨트를 푼거에요."

 

 

 

 

 

"이 선생님, 은호가 완강기를 사용했다면 이 완강기는 아닐 거에요.

왜 맞지 않는 길이의 완강기가 들어있겠어요?"

"네.. 그렇겠네요. 만약에 줄이 끊어진 거 였어도...

호텔 직원들이 은호를 발견했을 때 이 안전대가 채워져 있었어야 하니까요."

 

 

 

 

 

 

"추락하고 발견되는 사이에 흔적 없이 안전대를 제거하는 건 불가능해요. 그러니,

완강기의 결함 때문에 추락한 게 아니에요. 

사고가 난 뒤에 바꿔놓은 거에요.

흔적을 은폐하기 위해 애초의 완강기를 바꿔놓은 거죠.

그 과정에서 범인은 짧은 완강기를 넣는 실수를 한 거구요."

 

 

 

 

 

"그럼 형사님께서는 호텔 내부인 중에 또 다른 범인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

 

 

 

 

은호의 추락은 사고가 아니라 범죄였다.

범인은 왜 은호를 폐건물에서 호텔로 데리고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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