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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가 장기호, 서상원과 연결돼있음을 알아낸 차영진
밤이 깊어서야 집으로 가는데 아래층 은호네 집에 불이 켜져있다.
소연에게 확인하니 은호가 깨어났다는 전화에 급하게 나오느라 그런 것 같다며
영진이 들어가 불을 끄기로한다.
거실의 불을 끄려다 은호의 방으로 간 차영진에게 떠오르는
예전 은호와의 추억
누워서 책을 보던 은호는 윗집에서 들리는 쿵 소리에 일어나
천장을 향해 야구공을 던져 시끄럽게 한다.
사건 파일이 가득 담긴 상자를 떨어트린 영진은
은호의 장난임을 알고 반가운 웃음
"그만해."
"언제 들어왔어요?"
"한 시간쯤?"
"나보다 먼저 왔구나."
"밥은요?"
"아직."
무뚝뚝한 말에도 은호는 계속 말을 걸고
차영진은 미소를 띤다.
"아이 나 라면 먹고 싶은데...집에 라면이 없어요.."
"우리 집엔 있어?"
"4개요."
"올라와"
*
서상원은 임희정에게 벌을 내렸고, 최수정은 부활의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둘의 공통점을 찾으려 했던 차영진
임희정이 서상원과 비밀을 공유하다 뭔가 틀어져 살해됐다는 윤자영 순경의 가정,
임희정과 서상원 모두 신생명교회를 설립한 권재천 목사가 가까이 둔 사람이라는 교회 관계자의 말
은호가 살린 장기호가 서상원과 한 때 형제처럼 지냈다는 이선우의 기억
수정이의 반대편 벽에 세사람의 사진을 붙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
어젯밤 은호가 살린 사람 장기호가
서상원과 한때 가까웠다는 사실을 안 차영진은
날이 밝자 바로 신생명교회를 찾았다.
그런데 교회 관계자는 정말 장기호 때문에 찾아온 게 맞냐며 의아해한다.
"정말 장집사 때문에 찾아왔다?"
"네."
"별일이네. 지난번 그 사람들 가짜들인가?"
"무슨 말씀이세요?"
교회 관계자는 예전에 찾아왔던 형사들의 명함을 차영진에게 보여준다.
강력1팀 김병희
차영진은 장기호에 대해 어제 처음 알았는데
강력1팀 2조는 장기호에 대해 뭘 묻고 갔을까
"장기호가 행방불명이라구요?"
*
곧장 회사로 달려온 차영진
마침 모여있는 팀원들
"왜, 뭐 할 말 있어?"
"임희정의 측근, 장기호의 행방불명. 왜 보고 안 했어요?"
"사건 며칠 전부터 사라졌고, 서상원이랑 통화내역도 깨끗해서
성흔과는 관계 없다고 판단했어."
"까놓고, 범인이 자백까지하고 사망한 사건을 털어서 뭐 할건데?"
"장기호 얘기.. 재홍이한테 들었어?"
"...이형사도 안다구요?"
평소 묵묵히 영진을 따르던 이재홍 순경까지 장기호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얘기에
차영진은 조금 더 놀랐다.
*
박진수 경사는 사라진 케빈정의 집 앞에서 잠복 중이던
1조 팀원들에게 빨리 회사로 복귀하라고 한다.
타살된 최대훈, 하루 아침에 사라진 케빈정과 이영식,
임희정의 측근이며 행방불명인 장기호까지
고은호의 추락과 무슨 관계인지 강력 1팀이 모였다.
이재홍은 장기호가 서상원의 협력자가 아니냐는 의견을 내고,
차영진은 예전부터 윤자영과 서상원의 공범의 가능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지만
차분하게 무슨 근거냐고 물어본다.
"서상원이 팀장님 명함을 가지고 있었고, 범행 동영상까지 팀장님한테 보란듯이 보냈잖아요.
꽤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었을 겁니다.
그랬다면 은호의 존재도 당연히 알았을테고, 그러니까 장기호가 은호한테 접근한게 아닐까.."
이재홍의 주장도 설득력이 있는 부분이 있지만 2조 김병희, 박진수 형사는
애한테 접근하기 위해 심장마비를 연기할 순 없고,
은호의 추락은 서상원의 죽음 다음이며 범인은 최대훈이라며 반박한다.
"지금까지 성흔 조사한 자료, 다 주세요."
한근만 계장은 성흔 사건을 빨리 종결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며칠전 차영진은 한근만 앞에서 성흔 대신 은호의 추락 사건을 선택했지만
둘 다 포기할 수 없어졌다.
"성흔도 은호 사건도 제 사건이에요.
둘 다 지휘하겠습니다. 그로인한 어떠한 결과도 모두다 제가 책임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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