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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모른다] E07-2 (Nobody Knows E07-2)

김서형

by YOUNGee 2020. 5. 2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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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호의 엄마 소연이 급하게 은호에게 달려왔지만

먼저 와있던 영진이 소연을 맞는다.

 

7년 전 위층으로 이사 온 영진이 자신과 은호를 폭행으로부터 구해준 후

소연은 영진에게 자격지심을 갖게 됐다.

 

 

 

 

 

 

 

"이제 그만 왔으면 좋겠어. 은호도 좋아지고 있고, 많이 바쁘잖아."

"괜찮아요."

 

 

 

 

"내가 안 괜찮아!!! 내가 불편해!"

 

 

 

 

"은호하고 나, 7년 된 친구에요. 안부가 궁금하고 안녕을 바라는 사이라구요."

"뭐 친구? 아니 스무살이나 넘게 차이나는데 친구가 가당키나 해?

까놓고 말해서,  은호 통해서 나한테 우월감 느끼는 거잖아.

 

'나는 좋은 어른이야. 저런게 엄마라니.' 속으로 그런 생각하지?

어? '내가 엄마라면, 은호가 내 아들이라면' 그치?"

 

 

 

 

"그만.."

 

 

 

 

 

 

 

 

 

 

 

 

 

 

 

"나한테는 무슨 말 해도 상관 없어요. 당신은 나한테 아무도 아니니까.

나는 당신한테 상처받지 않아. 하지만 당신 아들 앞에서.. 말 조심해.

당신은 은호 엄마니까. 은호는 당신 독한 말에 다치고 아파하니까.

이세상 어떤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도"

 

 

 

 

"은호한테 소연씨를 대신할 수 없어요."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은호를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준 윗집 이웃 차영진과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 은호에게 상처를 주던 엄마 정소연

 

 

 

 

*

 

 

 

 

늦은 밤 고희동, 오두석이 케빈정과 이영식을 붙잡고 있고

그 앞의 백상호는 둘에게 선택권을 준다.

자기 집인 밀레니엄호텔에서 던지기를 했기 때문에

 

상대방을 죽이거나 둘 다 죽거나 

 

망치를 휘두르며 서로 싸우는 케빈정과 이영식을 보며

백상호는 낄낄거린다.

 

 

 

 

*

 

 

 

 

"의사 말이 신체적인 장애는 남지 않을거래요."

"정말 다행이에요."

"백상호 대표 말대로 기적이죠.

10층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목숨을 건졌고, 큰 이상도 없으니.."

 

 

 

 

"그게.. 정말 가능한 일 일까요?"

 

 

 

"아니, 옥상이면 10층이 넘는 높이에요. 그정도 높이에서 떨어졌으면

적어도 시속 100 km/h로 달려오는 자동차하고 정면으로 충돌한 것과 마찬가진데"

 

 

 

 

"아무리 밑에 있는 자동차가 그 충격을 흡수했다고 하더라도"

"그런 걸 기적이라고 하죠."

"기적...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은호가 추락한지 꼬박 3일

그동안 차영진은 제대로 자지도 먹지도 못했다.

은호가 깨어났다는 소식에 급히 병원에 왔고

은호 엄마 소연으로부터 은호를 지키느라 더욱 머리도 몸도 지쳤다.

 

 

 

 

"많이 피곤해보이세요. 잠은 잘 자요?.. 밥은요?"

"알아서해요."

"저녁 먹어요."

"알았어요."

"나랑 같이요. 알려줄 것도 있구요.

은호가 살린 사람.. 그 남자 이름 알아냈어요."

 

 

 

 

 

*

 

 

 

 

은호가 살린 사람의 이름을 알려주겠다는 이선우 때문에 함께 식당에 온 차영진은

숟가락을 들기도 전에 빨리 말하라며 보채지만,

차영진이 걱정된 이선우는 다 먹으면 알려주겠다고 한다.

 

 

 

 

"알아낼 방법 많아요."

"알아요. 대한민국 경찰, 게다가 광수대, 하물며 강력계 팀장님이신데요.

그래도 지금은 그 국밥 한그릇 비우는게,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일 거 같은데"

 

 

 

 

 

 

 

 

 

 

"이름.. 장기호, 나이.. 40대 후반 아니면 50대 초반 정도.."

 

 

이선우는 누나에게 물어 이름을 알아냈다고, 가족이 모두 신생명교회 신자라고 전한다.

다만 자신은 어렸을 때 끌려다닌 정도라고 한다.

 

 

 

"그럼 최근의 장기호에 대해서 알고 있는게 없겠네요?"

"네. 이름도 기억 안 날 정도였으니까요.

은호한테 일어난 일들이,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계시죠?

저한테 말할 수 없는 어떤 이유 때문에."

"오늘 고마웠어요. 선생님이 가져온 선행상 때문에 새 단서를 얻었어요. 그만 일어나죠."

 

 

 

 

 

"저도 있어요. 말하지 않은 것들이요. 아직은 말할 수 없는 것들,

하지만 언젠간 꼭 말하고 싶은 것들이요."

"동명이 얘기를 감췄던 것 처럼요?"

 

 

 

 

영진은 성흔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최수정이 자신의 친구이며,

그래서 범인 서상원이 은호에게 접근한 거라고 의심하지만 이선우에게 말할 수 없고

이선우는 민성이가 은호에게 잡힌 약점이 뭔지 알아냈지만

자기의 재단과 아버지의 유지를 지키기 위해 영진에게 말할 수 없다.

 

 

 

 

*

 

 

 

집으로 가냐는 선우의 물음에 차영진은

장기호가 실려간 병원에 간다고 한다.

영진의 대답에 이선우는 학교로 가

은호가 장기호를 살린 다음 날 CCTV를 확인하겠다고 한다.

 

만약 가방이 있다면 은호의 가방이 사라진 건 장기호와 무관한 일이니까.

 

 

 

 

"그럼 부탁할게요."

 

 

 

 

전날 차영진은 이선우의 학교로 찾아가 은호가 민성이의 약점을 알았을 거라고 알려줬고,

이선우는 그걸 알아보라는 도움을 청하는거냐며 묻지만

영진은 단호하게 교사로서 어떤 선택을 할지 스스로 결정하라고 했었다.

 

 

 

 

*

 

 

 

 

병원 응급실 CCTV에 찍힌 장기호와 은호 사이에 가려진

은호 가방을 본 차영진은 헷갈린다.

 

 

 

"뭘 넣은건지.. 아니면 뺀건가?"

 

 

 

그쯤 이선우도 학교에서 CCTV를 확인했고

영진에게 전화를 걸어 은호가 하교할 때 가방을 메고 있다고 알려준다.

그 다음날 아침 옥상에서는 다른 가방을 메고 있었고.

 

 

 

"그럼 가방이 사라진 건 장기호를 구해준 다음날 이후겠네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날 찾아온 거에요. 그런데....난 그냥 돌려보냈어요."

"몰랐잖아요."

"평소하고 다르다고 느꼈어요."

 

 

 

 

"모른체 한 거에요."

 

 

영진은 수정이때처럼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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