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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모른다] E03-3 (Nobody Knows E03-3)

김서형

by YOUNGee 2020. 5. 5.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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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밤 은호가 추락하고,

날이 밝자마자 영진은 은호의 추락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찌그러진 차 지붕과 산산조각 난 유리 파편들 사이로

보이는 은호의 핏자국

 

 

 

 

 

 

*

 

 

 

배선아라는 이름표를 단 직원에게

호텔 대표를 기다리겠다는 말을 전하고 

옥상으로 올라온 차영진.

 

 

 

 

 

 

 

"기적이죠?"

밀레니엄호텔의 대표 백상호가 옥상으로 찾아왔다.

 

 

"이런 높이에서 떨어지고도 목숨을 건진다면.

근데 어제 정말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곳에서"

"방금 말씀하신 기적, 그 기적의 일부는 백대표님이 만드셨죠."

 

 

 

 

 

 

 

*

 

 

 

"은호하고는 각별한 사이시겠죠.. 그러니까

은호를 위해 형사님이 직접 수사를 하시는거고"

"네, 그래서 호텔 CCTV 영상을 제공해 주셨으면 합니다."

 

"음.... 오래 알고 지낸 이웃의 사건을 조사한다.."

 

 

"그거 직무윤리에 반하는 거 아닌가요?"

 

 

 

 

*

 

 

 

"가져가세요. 상황실에 얘기해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범인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대표님은 은호 일, 범죄라고 생각하세요?"

"그러길 바랍니다. 형사님한테는

은호가 스스로 여기서 뛰어내린 것 보다는

그 편이 덜 고통스러울테니까요. 그죠?"

 

 

 

 

*

 

 

 

 

옥상에서 발견한 은호의 가방이

평소에 매던 게 아니라는 걸 알아본 영진은

가방을 살피던 중 사건 당일 책을 구입한 영수증을 보고 서점으로 향했다.

 

 

 

이선우 선생님이 먼저 와있다.

"밖에 CCTV 좀 보여주시죠"

 

 

 

은호가 서점을 나서는 방향을 따라 다른 CCTV를 찾고

그 안에서 또 은호의 모습을 확인하며

사건 당일 은호 행적을 쫓았다.

이선우 선생님도 은호에게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 알아야겠다며 따라 나섰다.

 

 

 

 

*

 

 

 

더이상 CCTV가 없어 막막하던 찰나

 

 

 

어제 은호가 걸어 온 전화가 기억났다.

'그 시간쯤 은호는 여기에 있었을텐데..'

 

 

 

 

 

주차되있는 차의 블랙박스를 확인하기 위해

영진은 차주에게 전화를 거는데

 

 

 

 

 

위에서 벨소리가 들린다.

두 사람은 벨소리를 따라 건물의 2층으로 올라가고

 

 

 

 

*

 

 

 

 

 

 

영진은 그자리에 멈춰섰고

뒤따르던 이선우 선생님은 무언가를 보고 놀라 뒷걸음질 친다.

 

 

 

 

 

목을 멘 사체와 그 아래 울리고 있는 휴대폰

 

 

 

차영진은 은호를 쫓았는데

또 사체를 발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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