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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모른다] E02-2 (Nobody Knows E02-2)

김서형

by YOUNGee 2020. 4. 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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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상원이 죽던 날 밤

은호 엄마의 남자친구인 김창수는 은호에게

잘 갖고 있냐고 묻고,

은호는 고민 끝에 영진의 집 베란다에 무언가를 숨긴다.

 

 

 

 

*

 

 

 

서상원과 임희정의 죽음으로 고단한 영진은 집으로 왔는데

새벽까지 은호가 자신의 집에 있다.

 

 

 

"무슨 일 있어?"

"아줌마.."

 

 

 

무언가를 말하려던 은호는

영진의 옷에 잔뜩 묻은 피를 보고 놀라

하려던 말을 잊는다

 

 

 

*

 

 

 

"살아있었어."

"잡았어요?"

 

 

"잡았는데.. 놓쳤어."

 

 

 

*

 

 

 

"하루만 더 빨리 찾았다면.."

"이렇게 된 거 아줌마 탓이 아니에요"

"알지.. 아는데..."

"그래도 범인 찾았으니까, 잘 된 거에요."

 

 

 

 

"이제 저 방을 채우고 있는것들도 치울 수 있구요.

그리고.. 여기 벽지도 갈 때 됐잖아요.

채울 땐 도울 수 없었지만, 치울 땐 도와줄게요."

 

 

 

 

 

 

*

 

 

다음 날 아침 일찍, 교회 관계자를 다시 찾았다.

어제는 서상원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알려줬던 그가

절차를 밟으라며 전혀 협조하지 않는다.

 

 

 

 

 

 

 

*

 

 

 

 

세 건의 연쇄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서상원의 DNA가 일치한다는 국과수의 연락을 받은 차영진

서상원이 진범이 맞았다.

 

 

 

 

 

 

 

*

 

 

 

진범 서상원이 죽었다는 사실을

수정이 어머니께 알리러 온 차영진

 

 

 

"죄송해요 어머니"

"왜.. 뭐가? 놓쳤니?"

"살리지 못했어요."

 

 

 

 

 

"니가 손을 놓친거든, 놓은거든

잘했어. 영진아 잘했어."

 

 

 

*

 

 

 

유전자 감식 결과가 나오고,

성흔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서상원으로 밝혀지자

다시 교회관계자를 찾았다.

 

 

 

"서상원이 목사를 그만둔게 언제 였습니까?

"정확한 시간은 모릅니다."

"2000년 8월 이후 아니었나요?"

 

 

 

 

2000년 8월 1일은

수정이가 죽은 8차 사건의 발생일이다.

 

 

 

 

*

 

 

 

이재홍 순경과 임희정의 집을 수사하던 중

사라진 임희정 휴대폰의 마지막 신호가 잡힌 위치를 알았다.

서상원의 집

 

 

 

"어떻게 된 걸까?"

"서상원이 집 밖으로 나와서 버렸다.

집 안에서 밖으로 던져서 버렸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있었다..?"

 

 

 

*

 

 

 

복귀한 사무실에서 만난 홍은주 팀장은 영진에게

도울 일 있으면 윤순경 보내주겠다는 인사를 하고,

 

 

 

 

차영진은 발을 돌려 윤자영 순경에게 묻는다.

 

 

"피해자의 휴대폰이 사라졌어. 마지막 신호는

범행 현장에서 살인이 일어나기 전에 사라졌어."

 

 

"가능성은?"

"4가지요."

"3개가 아니고?"

 

 

"집 밖으로 나가서 버렸다.

집 안에서 던져서 버렸다.

다른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차영진 팀장님이 가지고 갔다."

"못 알아봐서 미안하네."

 

 

 

 

*

 

 

 

같은 날, 은호는 하교길에

오토바이를 탄 사람에게 가방을 빼앗긴다.

집에 돌아왔을 때는 누군가 은호의 방을 뒤졌는지 어지럽혀졌다.

은호는 너무 놀라 영진의 집으로 뛰어올라가고

어제 밤 영진의 집 베란다에 숨긴 물건이 잘 있는지 확인한다.

 

 

 

*

 

 

 

그날 저녁 은호가 영진의 회사로 찾아왔다.

모든 정신이 성흔연쇄살인 사건에 쏠려있는 차영진,

은호에게 집중하지 못한다.

  

 

"아줌마.."

"....미안.. 무슨 얘기 하고 있었지?"

"나 오늘 선행상 받았어요."

"그 말 하러 온거야?"

"아줌만 말 안 해주면 모를테니까."

 

 

 

은호가 평소와 다르다는 걸 알았지만,

영진은 지금 여유가 없다.

 

은호는 곧장 영진의 집으로 돌아가 숨겼던 물건을 다시 가져간다.

 

 

 

*

 

 

 

서상원이 죽던 날 비슷한 시각, 은호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옆으로 뛰어가던 한 아저씨가 갑자기 쓰러졌고,

은호는 119에 신고를 하고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해

쓰러진 아저씨를 살렸다.

그 다음날,

이 일로 은호는 학교에서 선행상을 받는다.

 

 

 

 

*

 

 

 

은호를 그냥 보낸 차영진은

밤새 성흔연쇄살인 사건 관련 경위서를 작성하고

함께 제출 할 증거물인 사건 당일 입었던 피 묻은 옷을 가지러

집에 왔다.

 

 

 

 

 

작은 방을 보며 어제 서상원과 나눈 대화를 곱씹는다.

 

 

'부활의 표식이 없는 당신은 살아나지 못해요.'

 

 

 

"같은 표식인데..."

 

 

 

 

 

 

"축복.."

 

 

 

 

 

"두 사람은 왜 다른거지?"

 

 

 

 

*

 

 

 

 

 

 

은호가 선행상을 받은 다음날 밤,

밀레니엄 호텔의 옥상에서 은호가 추락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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