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진을 찾아 회사로 왔던 은호를 그냥 돌려보낸 영진은
밤새 성흔연쇄살인 사건 관련 경위서를 작성하고
잠깐 집에 들렀다가,
작은방에서 서상원과의 대화를 곱씹는다.
성흔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들이 축복을 받은거라던 서상원은
임희정에겐 벌을 내렸다고 하고,
최수정은 부활의 자격이 없다고 했다.
머리가 복잡한 와중에 은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응"
"..."
"은호야?"
"......"
아무 말도 않던 은호가 먼저 전화를 끊었고,
영진은 다시 걸었지만 은호가 통화거절을 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걸어보지는 않는 차영진,
이재홍 순경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회사로 복귀한다.
*
서상원이 과거에 활동했던 부흥단 전국 순회 일정에
성흔연쇄살인 사건의 장소/날짜가 포함돼있다는 이재홍 순경의 말에
영진의 너머에 있는 김병희, 박진수 경사는
성흔연쇄살인 사건을 대충 마무리 짓자고 한다.
영진과 재홍의 참고인 조사 계획을 들은 김병희 경사는
범인이 다 밝혀진 마당에
뭘 더 알아내고 싶냐며 영진에게 계속 딴지를 걸지만,
"서상원이 임희정에게 벌을 내린 이유"
"벌이라면서 부활의 징표를 손에 새긴 이유"
영진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
*
신성중학교를 소유한 신성재단의 이사장 윤희섭이
최근 임희정과 자주 통화를 했다는 박진수 경사의 말에
신성중학교를 조사하다 밤이 되었고,
불현듯 낮에 걸려왔던 은호의 전화가 떠오른다.
다시 걸어보지만
은호의 전화가 꺼져있다.
뭔가 이상하다.
*
그날 밤
은호는 밀레니엄호텔에서
추락한다.
'신성중학교 고은호군의 보호자분은
지금 바로 프론트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밀레니엄 호텔의 꼭대기 층인 10층에 머무는
호텔 대표 백상호는
프론트 직원의 방송을 듣고는 황급히 내려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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