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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모른다] E14-2 (Nobody Knows) E14-2

김서형

by YOUNGee 2020. 7. 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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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영진은 1조에게는 은호의 신변 보호를,

2조에게는 유판술로부터 서상원, 백상호 관련 정보를 캐낼 것을 지시한다.

 

그리고 차영진은 이선우를 만나 신생명의 복음을 전해받은 다음

장기호를 만나러 갈 생각이다.

 

 

 

그전에 은호를 다시 찾았다.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다녀와서 하려고 했는데.. 그때까지 못 담아 두겠어.

사고 나기 전날 밤.. 나 찾아왔을 때..."

 

 

 

 

 

 

"그냥 보내서 미안해. 그날 충분히 평소하고 다르다는 거 느꼈는데..

그렇게 느꼈는데도 널.. 그렇게 보냈어.

몰랐던 거 아니야. 모른 척했던 거지. 미안해 은호야."

 

 

 

 

 

"고은호, 내가 지금.. 니 옆을 비우는 건.

너를 지키기 위해서야.

수정이를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그런 나를 지키려고... 내 잘못을 대신.. 책임진 사람이 있어."

 

 

 

 

 

"너만이 아니라 나도 보호받고 있어..

나만이 아니라 너도 나를 지켜줬어."

 

 

 

 

"지난 7년 동안.."

"...오글거려요."

 

 

 

 

 

"어렸을 땐 내가 영웅이라는 민망한 소리도 잘했으면서.."

"난 이제 애가 아니잖아요."

"너 아직 애야. 열다섯밖에 안 된."

 

 

 

 

빨리 어른이 되고 싶냐는 차영진의 물음에

은호는 며칠 전과 달리 천천히 되고 싶다고 답한다.

지금이 나쁘지 않다며.

 

 

 

 

 

 

 

 

 

*

 

 

 

 

차영진이 징계위원회 조사를 받는 동안 이선우는

은호의 병실을 지키다 학교로 돌아갔고

신생명의 복음과 필사본을 챙겨 차영진에게 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백상호의 지시로 미행을 하던 김태형이 눈치를 챘고

백상호는 학생들을 미끼로 이선우에게서 신생명의 복음을 뺏으려 한다.

 

 

이선우는 자신을 믿지 않는 김태형에게 부탁을 한다.

필사본을 차영진에게 전해달라고.

 

 

 

 

 

"정말 고마워요. 쉽지 않았을텐데."

"은호 간병하면서 형사님 지켜봤어요. 피 한 방울 안 섞인 애한테,

어떻게 저렇게 애틋하고 헌신적일까. 신기했고, 은호가 부러웠어요.

그러니까 내 말은, 지금 이건 이선우의 부탁을 들어준 게 아니라.."

 

 

 

 

 

 

"차영진을 돕는 거예요."

"은호하고 나.. 7년이란 시간을 알아왔어요.. 갈게요."

 

 

 

 

 

"이선우 선생님한테도 기회를 한번 주지 그래요?"

 

 

 

 

 

 

"애들 보는 앞에서 선생님을 때렸어요.

그런 내가 무슨.. 기회를 어떻게..."

 

 

 

 

 

 

"그때는 아직 어렸잖아요.

더 늙기 전에 화해해요."

 

 

 

 

 

 

 

 

 

 

 

*

 

 

 

 

신생명의 복음을 손에 넣은 백상호

보통의 신생명의 복음과 비교하며 숫자 21개를 찾아내지만,

숫자가 가리키는 걸 알아낼 방법이 없다.

결국, 장기호가 필요하다.

 

 

배선아는 책만 없어지면 아무도 모를 거라고 백상호를 설득하고,

오두석은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백상호는 고집스럽게 장기호를 찾겠다며 오두석에게 지시한다.

차영진 할아버지가 다니던 산에 은신처가 있을거라고.

 

배선아와 오두석은 그런 백상호에 대한 믿음보다 걱정이 앞선다.

 

 

 

 

 

 

"내 책은요?"

"가방에요."

 

 

 

 

어두운 밤 혼자 산을 오르는 차영진

장기호가 기다리고 있다.

 

 

 

 

 

"가방 이리 주세요."
"괜찮습니다. 올라가시죠."

 

 

 

 

차영진은 백상호의 예상대로

심마니였던 할아버지가 머물던 곳에 장기호를 숨겼다.

 

 

 

 

 

"이게 뭡니까?"

"은호한테 맡긴 책을 필사했어요. 내용은 똑같습니다."

"지금, 내 책. 어딨습니까? 설마 백상호가 갖고 있는 겁니까?"

 

 

 

 

 

"책의 내용이 아니라, 책 자체가 필요했던 건가요?"

"아니, 그게 아니라..."

"그렇다면 장기호씨만이 답을 얻을 수 있는 거잖아요."

 

 

 

 

장기호도 신생명의 복음 필사본을 보며

21개의 숫자를 찾아냈다.

세상이 죄악으로 꽉 차있다는 걸 표시하는 숫자

 

 

 

 

장기호는 숫자를 보며 길을 안내했다.

그 사이 날이 밝았다.

 

 

 

 

 

 

"이대로 쭉 직진하다가, 잠시 후에 우회전하면 신생명교회 나옵니다."

"그 숫자 전부가 교회 위치만 가리키는 건 아니겠죠?"

 

 

 

 

 

"길을 알려드릴 순 있는데, 길을 찾는 방법까진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권목사님께서 우리한테만 은사 하신 선물이니까요."

 

 

 

 

그렇게 차영진과 장기호가 어떤 장소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장기호의 표정이 이상하다.

 

 

 

 

 

"교회가 없는데.. 어떻게 된 거죠?"

"아니야.."

 

 

 

 

 

"여기가 분명해요? 똑바로 말해. 여기가 맞냐구!"

"아니야... 이럴 리 없어.."

 

 

 

 

백상호를 무너뜨릴 증거와 장기호 몫의 어떤 것이 있을 거라는 장소는

신생명교회가 아닌 모래뿐인 공터였다.

장기호는 넋이 나갔고, 차영진은 좌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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