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무도모른다] E09-1 (Nobody Knows E09-1)

김서형

by YOUNGee 2020. 5. 31. 20:14

본문

 

 

 

 

*

 

 

 

아침부터 하민성을 만나려했던 차영진은 신성중학교로 찾아갔지만

주동명과 같이 있던 하민성은 머리에 부상을 입어 입원 하게 됐고,

그 자리에 있던 백상호는 정의와 구원 중 어느 쪽을 택하겠냐 묻는다.

 

선택하지 않겠다는 차영진을 두고 백상호는 자신은 구원을 택하겠다 말하는데

그 말 때문에 차영진은 케빈정의 집으로 찾아갔다가

그의 사체와 사라진 은호의 가방을 찾았다.

그리고 케빈정 집 앞 CCTV에 찍힌 이영식의 행적을 쫓아 체포했지만,

이영식은 자신과 케빈정의 범행이라고 거짓 자백을 한다.

 

 

 

은호의 추락 4일째

차영진은 하민성을 만나기 위해 병원으로 민성이의 물건을 보내고

최대훈의 집에서 기다린다.

 

 

 

 

"함부로 건드려서 미안해. 너랑 단둘이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서 그랬어."

 

 

 

 

 

 

 

 

말 없이 물건만 제자리에 두고 나가는 하민성에게 영진이 말을 건넨다.

 

 

 

 

"힘들지, 너 때문에 친구가 죽었다는 생각에."

"왜 그게 나 때문이에요? 내가 죽으라고 한 것도 아닌데!"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행이구. 잠깐 앉았다 가."

 

 

 

 

 

"정말.. 은호 친구에요?"

"응. 너랑 최대훈 처럼."

 

 

 

 

 

"정말 겁만 조금 줄 거라고 했어요." 

"그건 믿어. 하지만 은호가 돈을 뺏었단 말은 안 믿어."

"은호 편이니까."

 

 

 

 

"난 은호는 거짓말도 못하고 나쁜 짓도 못하는 앤 줄 알았어.

그런데 아니었어.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애였어.

그런데 하나는 확실히 알게 됐어. 거짓말도, 나쁜 짓도

자기를 위해서 한 적은 없다는 거."

 

 

 

 

 

"안 아파?"

"당연히 아프죠."

"대신 마음은.. 덜 아프고?"

 

 

 

 

 

"조금씩 마음이 나으면.. 몸도 덜 아프게 할 거야."
"어떻게 나아요? 나 때문에 은호가 다치고 삼촌이 죽었는데..

어떻게 내 마음이 나아질 수 있냐구요."

 

 

 

 

 

 

 

 

 

 

"내 친구는... 열여덟살 때 살인마 손에 죽었어.

친구는 죽기 전에 나한테 세 번이나 전화했지만 귀찮아서 받지 않았지."

 

 

 

 

 

"한참을 나 때문에 죽은거라 생각했어. 근데 그거 정말 엿 같은 생각이야.

내가 전화를 받든, 안 받든 살인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거야.

내 친구의 죽음은 온전히 그 범인의 책임이야. 너도 마찬가지야."

 

 

 

 

 

"은호의 추락, 최대훈의 죽음은 니 탓이 아니야. 니 잘못은,

은호가 당할 폭력을 외면한 거, 딱 거기까지야.

그 뒤에 일어난 일은... 너와 상관없어."

 

 

 

 

 

"니 탓이 아니야."

 

 

 

 

하민성은 죄책감에 힘들어하고 있었고

그걸 알아차린 차영진의 얘기에 울음이 터진다.

 

 

 

 

 

*

 

 

 

 

백상호는 장기호를 숨겨주던 유판술의 뒤를 쫓아왔지만 아무도 없다.

장기호는 은호의 병원에 갔다가 숨겨진 녹음기를 찾았고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내가 때를 봐서 알리려고 했어...기호가 그.. 어떤 애한테

받을게 있다고 하길래,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받을게 뭔지는 아세요?"

"아 그게... 꼬치꼬치 캐물으면 입을 더 다물 것 같아서...."

 

 

 

장기호가 없는 것을 안 유판술은 오해라며 이 상황을 모면하려 하고

다시 잔머리를 굴린다.

 

 

 

 

"기호만 필요한 게 아니야, 애한테 있는 것도 필요한 거지.

근데 그게 뭔지는 기호만 알고.. 맞지?"

"...계속해봐요."

"나하고 거래를 하자고, 내가 기호를 잘 구슬려서

애한테 맡긴게 뭔지 알아내 줄게."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