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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모른다] E08-2 (Nobody Knows E08-2)

김서형

by YOUNGee 2020. 5. 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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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시간 전 동명이는 은호 얘기를 하려고

하민성을 과학실로 끌고갔다.

 

동명이는 니가 운전기사에게 시켜 은호를 다치게 한 거냐고

민성이는 깡패짓 하는 너 때문에 뛰어내린 거 아니냐고 서로 말다툼을 했고

 

민성이는 운전기사 최대훈을 조심하라는 동명이의 말에

과학실 벽에 자기 머리를 부딪히며 상처를 냈다.

 

 

주동명이 황인범 계장에게 조사를 받고 나오는 길

백상호가 반가운 척을 한다.

 

 

 

 

 

이유도 없이 너는 가해자가 아니라며 편이 돼주겠다고 한다.

동명이는 백상호를 경계하긴 하지만

그를 따라 밀레니엄호텔 10층으로 간다.

 

 

 

 

*

 

 

 

 

하민성의 얘기를 듣기 위해 신성중학교에 갔던 차영진은

민성이가 다치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케빈정과 이영식 둘 중 하나만 찾을 수 있다면 누굴 선택하겠냐는 백상호의 말에

케빈정의 집을 찾아갔다가 케빈정의 사체를 발견했다.

 

 

 

 

 

 

 

하민성 운전기사인 최대훈의 사체,

밀레니엄 호텔 화장실에서 은호가 3000만원을 주운 것,

그리고 돈의 주인인 마약 구매자 케빈정과 판매자 이영식의 증발

마지막으로 임희정의 측근 장기호의 행방불명

 

은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쫓다가 마주한 사건들

 

 

 

 

 

"이건 케빈정, 이영식 통신사실확인조회서. 케빈정 집에서 나온 휴대전화 탈탈 털었어.

이쪽은 이영식꺼. 파일 메일로도 보내놨어."

"수고했어."

"장기호 통신조회서도 있는데, 지금 줄까?"

"고마워."

 

 

 

 

 

"은호가 의식을 찾아도 자기 주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모를 가능성이 커요. 

예를 들어 은호가 추락한 이후에 죽은 최대훈의 범인이 누군지 어떻게 알겠어요.

우리가 알아내야 해요."

 

 

 

케빈정 집 현관의 CCTV를 확인하는데

이영식이 케빈정을 부축해서 들어갔고,

이후 혼자 나온 이영식은 현관을 향해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

약에 취한 느낌

 

 

 

 

 

CCTV를 보던 윤자영 순경은 다른 의문을 갖는다.

 

"지금 중요한 건 왜 은호의 가방을 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냐는 거에요.

그리고 왜 굳이, 케빈정의 사체와 함께 놔뒀을까요?"

"은호가 추락한 날은 저 가방을 메고 있지 않았어. 그러니까 이자들 전부터 노리고 있었던거야."

 

차영진의 말에 윤자영 순경이 가정을 해본다.

"3000만원의 행방을 알아냈던거에요. 그래서 은호의 가방을 가져갔는데.."

"돈이 가방에 없던거고..."

"돈 찾으려고 애 협박하다가 사고가 나고.."

"공범인 최대훈은 알 수 없는 사정으로 목메달아 버린거지.."

 

다른 팀원들 역시 살을 붙여 시나리오를 완성한다.

깔끔하지만 최대훈이 공범이라는 증거는 없다.

 

 

 

 

관제실로부터 이영식의 행적을 보고 받았는데

서대문구 방향으로 도보로 이동 중이라고 한다.

차영진은 1조에게 서대문구 관제실로 직접 갈 것을 지시하고,

한근만 계장은 2조에게 장기호를 찾으라고 지시한다.

 

 

 

 

 

 

 

*

 

 

 

 

신문에서 은호의 추락 기사를 본 장기호는 은호의 병실을 몰래 찾아왔다.

은호에게 맡긴 신생명의 복음을 찾아야하니까.

 

 

 

 

"세상의 모든 병을 치료하시는 하나님,

여기 고은호를 기억하시어 주님의 그 피 묻은 구원의 손길로 어루만져 주소서.

이 기도를 통하여 이 아이에게 신의 기적을 보여주소서."

 

 

 

 

그때 잠시 나갔던 주동명이 돌아오고

장기호는 급히 침대 밑으로 몸을 피했는데

녹음기가 숨겨져있다.

 

 

 

 

*

 

 

 

 

사무실에 남아 정리된 사건을 다시 짚어보고 있는 차영진

 

 

 

 

 

 

 

황인범 계장이 들어오자

파헤칠수록 미궁 속을 헤메는 것 같다고 토로한다.

 

"미궁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가면 빠져나올 수 있게 만들어진거야."

 

 

 

 

"얼마전까진 포기하라고 하셨잖아요."

"그땐 막다른 길인 줄 알았지."

 

 

 

 

 

"니가 출구가 없는 사건에서 한 자리에서 뱅뱅 도는 것 같았어 그땐.

경찰로서 소임을 다해. 그렇다고 '이 사건이 내 인생의 과제다' 그렇게 생각하진 말고."

 

 

 

 

*

 

 

 

 

차영진은 황인범에게 동명이와 민성이의 일을 묻는다.

 

 

민성이는 은호가 가끔 돈도 요구하고 듣기 싫은 말을 했고,

오늘 동명이와 있었던 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얼버무렸다.

하지만 황인범은 민성이 손등의 상처와 엄마를 향한 불안한 표정을 보았다.

 

사실이 무섭다고 안전하게 거짓을 따라가다 다리를 건너버리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황인범의 말에 민성이는 결국 엄마의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이 자해한 거라고 밝혔다.

그래도 은호가 자신을 괴롭힌 이유까지는 말하지 못했다.

 

황인범은 이선우에게 짐작가는게 없냐고 물었고

이선우는 자기야말로 안전한 거짓과 불편한 진실 사이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고 답한다.

 

황인범은 차영진를 지키기 위해 세상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

이선우는 무엇을 지키려고 갈등하고 있을까.

 

 

 

 

 

*

 

 

 

 

수사지원팀 홍은주 팀장은 케빈정 사체와 함께 발견된

은호의 가방, 그리고 영진의 책에서 발견한 지문 감식 결과를 알려준다.

 

 

 

 

 

 

 

 

"가방에서 나온 지문들, 총 12명. 은호하고 차팀장꺼 빼면 10명"

"신원파악은 6명인데?"

"나머진 등록 안 된 학교 친구들이겠지."

 

 

영진의 책에서는 은호와 영진의 지문을 제외하고 7명의 지문이 발견됐고

그 중 3개 지문은 등록이 안 돼있다.

 

 

 

 

"왜 뭐가 걸리는데?"

 

 

 

 

 

*

 

 

민성이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던 이선우는

학교 이사장으로서 민성이를 보호하려는 매형 윤희섭과

교사로서 어떤 선택을 할 지 스스로 결정하라는 차영진의 말 사이에서 갈등을 하다,

최대훈의 사체가 발견된 폐건물로 갔다.

 

민성이는 엄마의 압박에서 벗어나 머리 부상은 자해임을 밝혔다.

이선우는 민성이처럼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돌아서는데,

그곳에서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받는다.

왜 최대훈이 죽은 자리를 올려다보고 있냐며.

 

"날 기다리고 있었어... 난 최대훈을 죽이지 않았는데!

최대훈은 케빈정이 죽였어!!!

선택은 가장 큰 특권이야. 선택해. 그걸로 날 죽이던지, 아니면 나한테 죽던지"

 

 

 

 

 

 

 

 

 

"이영식 맞지?"

"..총은...없어?"

 

 

 

 

 

"난 악마를 만났어."

"무슨 뜻이지?"

"살아남은게 지옥일수도.."

 

 

 

 

 

 

 

 

 

 

"신고하지 마요. 번거로우니까."

 

 

 

 

 

 

 

 

"이영식, 이선우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한다."

 

 

 

때마침 폐건물에 도착한 차영진은

이선우의 목숨을 구했고

이영식을 체포했다.

 

 

 

 

*

 

 

 

 

"괜찮으세요?"

 

 

 

 

 

"어떻게...알고 오셨어요? 형사님 아니었으면 저 죽을뻔 했어요."

"...."

"제가 아니군요.."

"네, 용의자를 쫓아온 겁니다."

 

 

 

 

 

 

 

1조의 이영식 위치 추적 결과를 보고받은 차영진은

근처에 신성중학교가 있음을 확인하고 곧장 폐건물로 출발한다.

 

이동 중 걸려온 윤자영 순경의 전화

학교를 지나쳐서 폐건물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저희는 15분 이상 걸릴 거 같은데, 지원 요청 할까요?"

"아니, 내가 곧 도착해."

 

 

 

 

"여기 왜 오신거에요?"

 

차영진 역시 이선우가 폐건물에 있어 놀랐다.

 

 

 

"형사님 때문에요"

"네?"

"이전에 저한테 교사로서 어떤 선택을 할 지 결정하라고 하셨잖아요. 그 답 찾으러 왔어요."

"여기서요?"

"그냥 여기라면, 오롯이 민성이랑 은호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피해진술은 내일 하죠. 병원 꼭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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