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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명을 밀레니엄호텔10층으로 데려왔던 백상호는
은호의 간병을 하고 있는 김태형을 소개시켜줬다.
몇년전 억울한 누명을 쓰고 학교에서 쫓겨나는 바람에 폭주했지만
자신을 만나고 은호를 맡길만큼 달라졌다는 얘기로 주동명의 마음을 열었다.
동명이는 은호의 병원에 갔다가 김태형을 만났고
김태형은 은호가 살린 사람 얘기를 슬쩍 꺼내본다.
동명이는 은호가 살린 사람이
은호를 꼭 만나고 싶어한다며 남긴 연락처를 김태형에게 보여주고
김태형은 급히 백상호에게 전달한다.
"장기호 꼬리를 찾았어. 역시 내가 은호 주변을 기웃거릴 줄 알았지.
은호 찾으려고 사람을 학교에 보냈대."
김태형에게 받은 번호로 전화를 거는데 이미 저장돼있는 번호다.
유판술
장기호의 부탁으로 그를 숨겨주고 있지만
장기호를 찾는 백상호에게 약간의 정보만 넘겨주면서 간을 보고 있었다.
*
은호의 병실에 갔다가
침대 밑에 숨겨진 녹음기를 찾은 장기호
*
이영식을 체포한 차영진은
조사내용을 정리해 재차 확인한다.
"모든 건 케빈정이 주도했다. 맞습니까?"
"..."
"대답으로 하세요."
"네.."
"고은호가 3000만원을 가져간 정보는 어떻게 알았는지 알려주지 않았고,
이영식 본인을 시켜서 가방을 훔쳐오게 했지만 돈이 없어서
다음엔 직접, 애한테 받기로 했다."
"케빈정의 소개로 최대훈을 처음 알았고, 최대훈이 돈을 찾아오기로 했다."
"이후 최대훈이 혼자 운전을 하고 약속장소인 폐건물에 나타났다. 맞습니까?"
",,,,"
"대답으로."
"네.."
"일이 커지자 최대훈과 케빈정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진정하자며 케빈정이 나눠준 음료수를 마시고 최대훈이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그제는 하루종일 약에 취해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있었고,
케빈정이 찾아와 같이 헤로인을 한 후 케빈정 집으로 가서
케빈정 부탁으로 필로폰을 놔주었다 어느 순간 숨이 멎어있었다. 맞습니까?"
"..네"
*
"어떻게 생각해?"
"진술에 결정적인 거짓이 있어요."
"최대훈이 혼자 운전을 하고왔다 그부분이죠."
영진의 물음에 1조가 차례로 답한다.
"이야기를 맞추기 위해서 최대훈을 끌어다 붙인 느낌이에요.
사건 개요는 알고있는데, 구체적인 건 모르잖아요."
"아까 폐건물에서 악마를 만났다고 했어. 배후가 있을 수도 있어.
지금까지 일련의 사건은 알고 있지만"
"최대훈이 야맹증이 있다는 건 모르는 사람."
*
이영식의 조사를 마친 차영진은 오전에 만나려고 했었던 민성이가 생각났다.
민성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더 할 얘기가 없다며 차갑게 끊어버린다.
백상호는 유판술의 뒤를 쫓아 장기호가 있는 곳을 찾았고,
자신을 속이고 장기호를 숨기고 있던 유판술을 치워버리라고 한다.
차영진은 민성이를 만나기 위해 은호 친구라는 이름으로 민성이에게 물건을 보냈고
민성이는 자신의 장난감을 보고 은호 친구를 만나기 위해 병실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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